추석 인기 선물 '값 오른 한우' 대신 '저렴한 호주산 소고기' 세트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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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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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추석 대표 선물 상품으로 각광을 받던 한우가 사육 두수 감소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대체 선물로 호주산 정육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지난 7∼10일 호주산 소고기 정육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늘었으며, 이 기간 한우 선물세트는 50% 신장에 그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올들어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자 추석선물로 50% 가까이 싼 호주산 소고기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으며 기업의 대량구매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축산관측 9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1∼21일 1++등급 한우의 ㎏당 평균 도매가격은 2만1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651원)보다 20.4% 올랐다.

한우 1+등급(1만50979→1만9456원)과 1등급(1만4849→1만8545원) 도매가격도 각각 21.8%, 24.9% 상승했다.

최근 한우 시세는 구제역이 있었던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7월 쇠고기 수입량은 1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5000t)보다 3.1% 증가했다. 특히 7월 수입량은 작년 7월(2만5000t)과 비교해 24%나 늘어난 3만1천t이었다.

수입 쇠고기 시장점유율은 호주산 54%, 미국산 37%, 뉴질랜드산 7.9%, 캐나다산 0.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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