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완훈 삼성전기 부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한아람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홍완훈 삼성전기 부사장이 지난 3월 삼성전기가 중소기업을 상대로 일방적 계약파기를 단행한 것에 대해 “삼성전기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업이 중단될 것이 사실”이라고 14일 말했다.
홍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 광고기획 및 브랜드컨설팅사인 비이커뮤니케이션즈와의 계약파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3월 중소협력사인 비이커뮤니케이션즈와 무선충전기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성사 3개월 만에 삼성전기의 영문명과 로고사용을 문제 삼으며 계약파기를 통보한 바 있다.
비커뮤니케이션즈는 샘플만 3만개를 생산했으며, 20만개의 무선 충전기를 제작주문 한 상태였다.
당시 삼성전기가 비커뮤니케이션즈에게 20만개의 무선충전기 값인 3억원만을 변상하겠다고 나선 것은 전형적인 ‘갑질’ 행태라는 오 위원의 지적에 대해 홍 부사장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상대방 손실에 대해 제대로 보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홍 부사장은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 비커뮤니케이션즈와 해결하겠다”며 “향후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