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미국PGA투어 데뷔 5년째를 맞는 노승열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내년에는 프로 9년차이고, 미국PGA투어 데뷔 5년째가 됩니다. 경험쌓기는 올해로써 끝났습니다. 이제는 실력과 성적으로 말해야 할 때입니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를 선두권으로 마친 후 한 말이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7개 가운데 3개를 파5홀에서 잡았다. 이 코스는 파5홀이 세 개다. 그는 첫 날엔 파5홀에서 2타를 줄였다. 그의 2라운드 합계 스코어 8언더파 가운데 5언더파를 파5홀에서 기록했다.
노승열은 “파5홀에서는 스코어를 줄이고 파4홀에서는 스코어를 지켜나간다는 게임 플랜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그러나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10번홀(파4·길이507야드)에서 보기를 했다. 그가 이틀동안 잃은 4타 가운데 2타가 10번홀에서 나왔다.
이 홀은 원래 파5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파4로 셋업했다. 첫날 137명 가운에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선수는 한 명이었다. 첫날 이 홀 평균타수는 4.77타로 18개홀 가운데 난도(難度)가 가장 높았다.
노승열은 2008년 프로가 됐다. 그 이후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2008매경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황인춘에게 졌고, 2010년 한국오픈에서는 큰 타수차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으나 양용은에게 역전당했다. 2011년 CJ 인비테이셔널과 2014년 한국오픈에서는 2위를 했
다.
이번 대회 반환점을 돈 현재 노승열은 프로전향 후 첫 국내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노승열은 2011년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를 통해 그 이듬해 미PGA투어에 진출했다. 2014년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년에는 내션와이드투어 아동병원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노승열은 미PGA투어에서 활약한 4년동안 딱 한번 실격당했다. 2013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그랬다.
“첫날 78타를 친 후 둘째날 나인홀을 돌고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습니다. 동반자들에게만 말하고 경기를 포기했는데 나중에 실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미PGA투어에서는 기권할 때 반드시 경기위원회에 얘기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던 결과입니다.” KPGA투어 경기에서도 기권하는 선수는 그 사유서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노승열은 “내년은 미국PGA투어 데뷔 5년이 되는 해다. 더이상 신인이 아니다. 성적으로써 존재가치를 드러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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