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화면캡처]
군 관계자는 18일 "이번 폭발사고를 일으킨 수류탄과 로트 번호(생산연도와 생산라인 등을 문자와 숫자로 표기한 것)가 동일한 수류탄을 전량 회수해 진행하는 기술시험에 유가족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 경찰, 국립
과학수사연구원도 참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9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이번 사고 수류탄과 로트 번호가 같은 수류탄이 폭발사고를 일으켰을 때도 군은 해당 로트 번호 수류탄의 기술시험을 진행했지만 이를 유가족 등에게 공개하지는 않았다.
군 관계자는 "기술시험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해병대 폭발사고와 이번 대구 신병훈련장 폭발사고를 일으킨 수류탄은 로트 번호가 같다. 이 로트 번호의 수류탄은 2005년 8만1270발이 생산돼 2만5948발이 사용됐으며 현재 육군이 5만5322발을 보유 중이다.
군은 이들 수류탄을 전량 회수해 1000발은 폭발시험을 하고 다른 1000발은 부품 기능 시험과 지연제 분석 시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5만3322발은 본체와 신관을 분리해 신관 폭발시험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폭발사고 수류탄과 로트 번호가 같은 수류탄의 신관을 모두 없앤다는 것"이라며 "불안심리가 있는 만큼 이들 수류탄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시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번 사고 수류탄과 로트 번호가 다른 수류탄들에 대해서도 로트 번호별로 표본을 추출해 기술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군이 보유 중인 수류탄은 이번 폭발사고 수류탄과 종류가 같은 '경량화 세열 수류탄'으로, 314만발에 달한다. 이들을 로트 번호로 분류하면 모두 69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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