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중국 증시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6포인트(0.38%) 소폭 상승한 3097.92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0.68포인트(1.25%) 오른 1679.10으로, 선전성분지수는 110.88포인트(1.14%) 상승한 9850.7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포인트(2.59%) 상승한 1983.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가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흘러나온 영향으로 분석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7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이날 중국 증시의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됐다.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몰려 급락하는 모습도 이날은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농후하고 중국 경기둔화 등 침체 분위기는 여전해 증시 상승곡선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했다. 상하이·선전 지수 모두 상승 했지만 전날 3100, 10000선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거래일보다 거래량이 더욱 줄어든 것도 투자심리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2184억4000만 위안, 2541억8000만 위안으로 총 4726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거래일의 6980억 위안은 물론 5000억 위안선도 밑도는 수준이다.
인터넷, 한-중 FTA 테마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창업판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순망과기(300113)이 10% 상승하며 상한가를 쳤고 365망(300295), 동방재부(300059) 등이 6.88%, 5.39%씩 뛰었다. 한-중 FTA 테마주인 롄윈항(601008), 다롄항(601880), 잉커우항(600317)의 주가도 각각 9.93%, 4.72%, 3.25%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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