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4일 뉴욕에서 열리는 제70차 유엔총회 연설자로 나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 도착해 열흘간의 쿠바·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4일간의 쿠바 방문 후 22일 미국으로 향해 23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24일엔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25일에는 유엔 총회 연설이 이뤄진다. 지난 15일 개막한 제70차 유엔총회는 193개 회원국 중 160여 개국 정상들이 참여해 정상 최다 참여 신기록을 세웠다. 이 총회에서 교황이 전 세계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외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 쿠바 의장 등이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도 집권 후 처음으로 참석해 28일 연단에 오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 방문 기간에 선교사인 후니페로 세라(1713∼1784)를 성인으로 선포해 미국 첫 시성도 주관한다. 26, 27일엔 제8차 세계가정대회에 참석한다.
교황은 쿠바·미국 방문 중 총 26번의 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쿠바 8번, 미국 18번의 연설 중 4번의 영어 연설을 제외하면 모두 스페인어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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