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이현구, 박용범에 막판 짜릿한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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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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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이현구(32·16기)가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펼쳐 보이며 또 한 번 스피돔의 최강자에 올랐다.

이현구는 지난주 20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빅매치 스포츠동아배에서 박용범과 이명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하며,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 이후 또 다시 스피돔을 호령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대상경주 ‘무관의 한’도 함께 풀게 됐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박용범(27·18기)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두 번째 대상에서 3위에 올랐던 황순철이 3위로 들어왔다.

당초 이번 대회는 디팬딩 챔피언 박용범의 대회 2연패냐 아니면 지난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우승컵을 거머쥐며 샛별로 떠오른 정종진(28·20기)의 대상 2연속 우승이냐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결국 그동안 와신상담하며 기회를 노렸던 이현구의 막판 역전승으로 끝났다.

예선 1위, 준결승을 2위로 통과하고 결승에 진출한 그는 20일 13경주 특별급 결승전 출발라인에 섰다. 같은 김해팀의 박용범, 이명현(31·16기) 그리고 충청권 강자 김현경(34·11기) 등도 험난했던 예선, 준결승을 거치고 결승 무대에 함께 섰다.

총소리와 함께 경주는 시작됐고 경주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싸움이 벌이던 선수들의 균형은 김현경 선수가 치고 나가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김현경이 치고 나가자 뒤따르던 박용범 역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그를 추월하면서 박용범의 대회 2연패는 눈앞에 둔 듯 보였다.

막판 힘이 부족했던 탓일까, 박용범의 뒷심은 이현구의 폭발적인 추입력 앞에서 결국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무너지고 말았다. 육안으로 식별될 수 없을 만큼 접전이 펼쳐졌고 결승선을 통과한 이현구는 우승을 예견한 듯 오른손을 번쩍 들어 승리를 확신했다. 결과 역시 이현구의 짜릿한 승리였다.

이현구의 이번 우승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지난해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경륜왕으로 급부상했던 그는 올해 역시 경륜의 간판급 선수였지만 지난 세 번의 대상에서 주인공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자신감을 갖게 됐다. 또한 맞수들과의 하반기 주도권 싸움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떠오르는 샛별’로 기대를 모았던 정종진(28·20기)은 준결승전에서 5위에 그치며, 지난 6월 이사장배 대상이후 2연속 챔피언에 도전에 실패했다.

이현구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400만원을 챙기며 상금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한편 이 선수는 인터뷰에서는 “그는 올해 스피돔에서 열린 대상경주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해 아쉬웠다.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연말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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