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감정평가, 역사적 자산 감안돼야”

  • 한국부동산정보학회 학술대회서 한옥마을 가치방향 조명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곳이 갖고 있는 역사적 자산을 감안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부동산정보학회가 지난· 18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도시재생:전주한옥마을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권현진 한국부동산연구원 박사는 ‘전주한옥마을의 자산가치 변화’를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도시재생:전주한옥마을의 가치와 미래’ 학술대회 [사진제공=전주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옥마을의 가치가 상권이나 자산 등에서 어떻게 변화했고, 어떻게 감정평가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한옥마을의 바람직한 도시재생 전략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첫 발제에 나선 권현진 한국부동산연구원 박사는 ‘전주한옥마을의 자산가치 변화’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최근 전주한옥마을의 상권 임대료는 서울 홍대앞, 종로 3가의 상권 임대료와 비슷한 수준이며, 거래가격 역시 최근 5년 사이 5배 넘게 상승했다”고 전제한 뒤 “이는 공급이 제한적인 한옥마을의 상대적 희소성에 기인하며, 역사적 자산으로서 비시장적 재화의 특성을 감안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기은 감정평가사는 ‘전주한옥마을의 가치평가 쟁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최근 5년간 한옥마을 내 표준지 공시지가는 2배 이상 상승했다”며 “한옥마을과 같은 지가급등지역은 실거래 가격이 급변할 수밖에 없으므로 감정평가에 의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성필 박사(전북대 도시공학과)는 ‘전주한옥마을의 바람직한 도시재생 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트렌드 분석 결과 전주한옥마을과 전주 맛집이 전주시의 이미지 형성에 기여했다”며 “현 한옥마을의 상업화 우려 및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옥마을과 구도심을 연계하여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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