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베이비부머 평균 자산 5억…월소득 평균 230만원

평균 부채 3600만원…자산·부채 규모 학력과 비례

[서울연구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자산은 5억원 이상이며 평균 부채는 3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산 규모는 학력과 비례했다.

21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서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의 현황은?'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자산은 5억 1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주거부동산이 3억 8100만원(74.1%), 투자부동산 4600만원(8.9%)으로 자산의 83%가 부동산으로 이뤄졌다.

자산 분포를 살펴보면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가 37.6%로 수위를 차지, 5억원 초과 7억원 이하(19.2%)가 뒤를 이었다.

서울 베이비부머의 평균 부채는 3600만원이며 부채 보유 가구 비중은 45.2%로 거의 절반에 다다랐다.

학력별로는 대학 졸업·중퇴 이상 베이비부머의 평균 자산과 부채가 각각 6억 1850만원, 5300만원인 반면 고등학교 졸업자는 각각 4억 2970만원, 2300만원으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 수록 재산과 부채가 모두 높았다.

서울 베이비부머의 월 소득은 230만 9000원, 월 지출은 271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달 40만 5천원의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 가계수지는 49%가 '적자' 33.2%가 흑자로 나타났다. '균형'을 보이는 가구는 17.8%로 여기에 흑자 가구를 합하면 절반 정도는 가계 수지가 균형을 이루는 셈이다.

서울 베이비부머의 생애 주된 일자리(임금근로자 기준)에서의 평균 근무기간은 20.1년으로 자영업자(17.6년)보다 2.5년 긴 것으로 파악됐다.

임금근로자의 58.9%가 비자발적 퇴사를 기록, 파산·부도와 같은 직장 폐업이나 명예퇴직으로 일을 그만둔 경우가 주된 이유였다.

자영업자는 폐업 사유의 63.6%가 매출 부진으로 나타나 서울 베이비부머의 반 이상은 불가피한 사유로 퇴직 또는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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