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출국장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으로 북적이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를 딛고 회복세에 들어선 항공업계가 추석과 중국 국경절 등 연휴 대목을 맞아 분주하다.
추석 연휴기간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국내항공사 국내·국제선은 예약률 90% 안팎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영향으로 급감했던 중국인 여행객의 경우, 국경절(10월 1~7일) 기간에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21만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음달 9일부터 한글날이 낀 황금연휴가 이어지며 하늘 길은 어느 때보다 분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제선 예약률은(25~30일) 91.8%다.
가장 인기있는 지역은 5시간 내외로 갈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이다. 예약률 97%로 만석에 가까운 기록을 보였다. 다음으로 2시간 내외로 갈 수 있는 일본(92%)을 선호했다. 미주(91%), 유럽(91%), 대양주(90%) 등 10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도 높은 예약률로 조사됐다. 중국은 87%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초반(9월 25~26일)에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선의 경우 88% 예약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 추석 연휴 초반 기간(9월 5~6일) 83%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장거리 노선이 잘 구축된 대한항공은 유럽(99%), 대양주(99%), 미주(91%)가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일본도 95%로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동남아(85%), 중국(79%) 순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연휴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올 추석 연휴(9월25~29일) 국제선 예약률은 89%다. 이는 전년(87%)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세부(93%), 괌(91%), 오사카(90%), 도쿄(89%), 후쿠오카(88%), 방콕(87%), 마닐라(82%) 등으로 대부분 국제선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추석을 일주일 남짓 앞둔 상황에서 예약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못지 않게 국내선도 인기다. 추석 연휴기간 국내 항공사의 김포~제주 노선은 예약률이 90%를 훌쩍 넘는다.
항공업계는 추석에 이어 다음 달도 연휴 특수가 기다리고 있어 즐거운 비명이다. 다음 달은 중국의 국경절과 우리 한글날이 포함된 황금연휴가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국경절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2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과 중국 국경절 등 연휴 특수는 6∼8월 성수기에 놓친 관광 수요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안전, 마케팅 등 모든 방면에서 신경 써 연휴 특수로 항공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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