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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베라 별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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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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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LB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으로 잘 알려진 전설적 포수 요기베라가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23일(한국 시간) “요기 베라 박물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으로 베라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요기 베라 박물관에 따르면 베라는 22일 미국 뉴저지주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요기 베라는 1965년 뉴욕 메츠에서 뛴 시절까지 포함 빅 리그에서 19년 동안 2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출루율 0.348 장타율 0.482 358홈런 1430타점을 기록한 전설적인 야구 선수다.

데뷔 3년만인 1948년부터 15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1951년·1954년·1955년 세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양키스는 요기 베라와 함께하는 동안 14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49년부터 1953년까지 요기 베라와 양키스가 세운 5년 연속 월드 시리즈 우승 기록은 전무후무하다. 또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반지를 낀 선수이기도하다.

베라는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20개가 넘는 홈런을 양산할 수 있는 장타력을 갖고 있었다. 발목 쪽으로 들어오는 공도 골프 스윙으로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어떤 코스로 들어오는 공도 칠 수 있는 콘택트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었다. 선구안도 좋아 매 시즌 볼넷과 삼진 비율이 2:1에 달했다.

공격력 못지않게 수비력도 메이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훌륭한 투수 리드 능력은 당시 정평이 나있었고, 블로킹 등의 기본적인 수비력도 최고 수준이었다. 한 시즌 가장 많은 에러가 10개 언저리였고, 1958년에는 포수 마스크를 쓴 88경기에서 한 개의 에러도 범하지 않았다. 베라는 30대가 이르러 외야를 겸직 할 정도로 다재다능했고, 1959년을 기점으로 '외야수 요기 베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뉴욕 양키즈에 입단했을 당시만 해도 작은 키와 화려하지 않은 외모 때문에 인기가 없었지만 이후 뛰어난 말솜씨와 야구 실력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며 명실상부 뉴욕 양키즈의 최고 스타로 군림했다.

지도자로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양키스(1964년, 1984년~1985년)와 메츠(1972년~1975년) 감독으로 7시즌 동안 활동하며 승률 0.522를 기록했다.

1972년에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약 8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등번호 8번은 뉴욕 양키스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지난 1973년 7월 메츠 감독을 맡았던 당시 시카고 컵스에 9.5게임 차로 뒤졌을 때 한 기자가 베라에게 "시즌 끝난 건가요?" 라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베라는 이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는데, 이 어구는 훗날 야구계의 최고 명언이 됐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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