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유엔 연설서 "12월 파리 기후변화총회서 강력한 합의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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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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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유엔 개발정상회의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 = 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 기후변화총회서 강력한 기후변화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빈곤과 기아 근절 의지를 피력하고, 시리아 난민사태와 관련해 긴급지원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를 언급하며 "두 달 안에 강력한 지구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국가들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해면 상승과 가뭄의 심화 등으로 가장 큰 부담을 지게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기후변화 난민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개발도상국들이 청정에너지를 수용하는 것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경제발전과 지구 보호 사이의 나쁜 선택은 없다는 점을 확신시키기 위해 필요한 수단과 자금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을 택하라"고 역설한 점을 언급하며 "교황 성하가 (기후변화와 관련해) 이 세계를 통탄한 것은 적절했으며, 이것은 도덕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의 새 개발 어젠다는 자선활동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라며 빈곤과 기아 근절을 위한 의지도 밝혔다.

이어 시리아 난민사태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인도주의적 위기이자 난민 사태"라며 "당장 필요한 긴급지원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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