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꽃양귀비와 금계국, 샤스타데이지로 방문객을 맞이했던 마을꽃밭과 마을안길에 코스모스와 국화가, 개인정원에는 백일홍, 천일홍, 설악초 등이 만개하여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가을맞이를 위해 마을주민 30여명이 참여하여 지난 여름부터 꽃밭 7,600㎡에 코스모스 씨앗을 직접 뿌리고, 지난 달 마을안길에 국화를 심어 포토존도 조성했다.
심학산 돌곶이꽃마을은 2007년부터 꽃축제 개최로 2008년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상을 수상한 마을이었으나, 일몰 이후 쇠퇴하며 정체성을 잃어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마을을 되살리기 위한 돌곶이꽃마을 되살리기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마을구성원이 함께 마을을 가꾸고 꽃을 심으면서 주민과 상가 간의 반목은 치유되고 꽃마을은 다시 피어났다.
또한,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 ‘2015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도시재생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돌곶이꽃마을의 명성을 되찾고 롤모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한편, 이번 가을, 돌곶이꽃마을이 속한 서패동 일원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먼저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파주북소리 축제”가 열려 책을 주제로 한 ‘파주북어워드2015’, ‘스토리텔링아시아’, ‘한옥 인문 콘서트’ 등 각양각색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심학산 둘레길 걷기 축제”를 오는 24일 열어 둘레길을 걸으며 단풍과 마을의 가을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파주시 관계자는 “돌곶이꽃마을 일원에서 가을꽃길과 책향기길, 둘레길을 가족 · 연인과 함께 걸으며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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