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수협, 임직원 자녀 고용세습 심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0-02 10: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박민수의원[사진제공=박민수 의원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수협의 임직원 자녀에 대한 고용세습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협중앙회 및 지역조합에 취업한 전·현직 임직원 자녀가 41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합별로는 중앙회가 9명, 지역조합이 32명으로 지역조합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이 더 심각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 2명 △2011년 10명 △2012년 13명 △2013년 7명 △2014년 6명 △2015년 3명이 각각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의 경우 취업한 임직원 자녀 가운데 퇴직 역대 통신국장들의 자녀 3명이 모두 통신직 4급으로 채용됐으며, 전직 차장 자녀 1명과 중앙회 사외이사 자녀 2명은 모두 사무직 3급에 채용된 것으로 드러나 채용에 부모의 지위가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지역조합에 취업한 32명은 모두 임원들의 자녀로 확인된 가운데 1명을 제외한 31명이 비상임 임원의 자녀로 나타났다. 이중 70% 이상인 23명은 전형을 통해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전형은 채용공고 없이 진행될 뿐 아니라 서류심사 후 필기시험을 거치지 않고 면접이라는 정성적 평가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채용에 조합 임직원 자녀라는 사실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 32명 중 정규직 26명의 65% 이상인 17명은 계약직으로 채용된 후 다시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로 채용에 일종의 꼼수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박 의원은 “부모가 높은 자리에 있던 일자리에 자녀가 취업하면 정식절차를 거쳤다고 해도 특혜의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채용방법마저 불투명하고 정규직 전환이라는 꼼수까지 동원한다면 고용세습이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