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시중에 많은 경매 서적이 있지만, 대부분 공짜로 집을 수백 채 받았다는 허황된 이야기이거나 젊은 나이에 수십억 원 부동산 자산을 가지게 됐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경매를 조금이라도 공부했다면, 이들이 가진 수백 채와 수십억 원의 집에는 대출이 잔뜩 껴 있어, 사실상 ‘빚으로 산 집’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서적들은 ‘몇 건이나 낙찰받았는지’와 명도 과정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 또는 감성에 호소하는 감동적 스토리가 전체 분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18년간 경매를 해오며 1000%가 넘는 수익을 수차례 올린 임경민 저자는 이런 경매법을 ‘힘은 많이 들고 돈은 안 되는’ 경매라 말한다. 낙찰 건수에 목을 매느라 입찰액을 잘못 산정하고, 대출금을 갚기 전에 또 빚이 쌓여 수십억 원의 빚과 이자에 시달리며, 물건이 늘어날수록 관리에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느라 더 좋은 물건이 나와도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매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신속하고 정확한 권리분석, 완벽한 시세파악, 적절한 입찰액 산정과 전략적인 단기 임대 후 매매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10배 경매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304쪽 | 1만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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