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투자 개인 축소ㆍ기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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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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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해외펀드 투자자 가운데 개인 비중이 최근 3년 새 꾸준히 감소한 반면 기관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까지 3년 간 공모형 해외투자펀드에서 개인 비중은 83.5%에서 67.4%로 줄었다. 반면 기관 비중은 16.5%에서 32.6%로 늘었다.

사모펀드도 마찬가지다. 같은기간 사모형 해외펀드에서 개인 비중은 13.79%에서 6.16%로 감소한 반면 기관은 86.21%에서 93.84%로 증가했다.

해외펀드 순자산 규모는 감소세다. 순자산 은 8월 말 기준 65조원으로 2007년 말 84조7000억원보다 23.2% 넘게 줄었다. 전체 펀드 순자산 가운데 해외펀드 비중은 2007년 말 26.5%에서 현재 15.4%까지 축소됐다.

이처럼 해외펀드 규모가 줄어든 것은 2009년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면서 개인이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였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더해져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해외투자는 더 위축됐다. 반대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은 수익률 확보를 위해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해외펀드 투자 비중을 높였다.

해외펀드 투자지역도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했다. 신흥국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정적인 미국이나 유럽시장으로 자금이 옮겨갔다. 중국 홍콩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07년 말 45.5%에서 현재 19.2%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유럽과 미국에 대한 투자는 각각 9.15%, 15.0%에서 25.2%, 35.4%로 확대됐다.

그럼에도 증권업계에서는 개인이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해외주식형펀드에 한해 비과세 혜택을 주면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장지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당국이 조만간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신규 가입하면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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