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까지 3년 간 공모형 해외투자펀드에서 개인 비중은 83.5%에서 67.4%로 줄었다. 반면 기관 비중은 16.5%에서 32.6%로 늘었다.
사모펀드도 마찬가지다. 같은기간 사모형 해외펀드에서 개인 비중은 13.79%에서 6.16%로 감소한 반면 기관은 86.21%에서 93.84%로 증가했다.
해외펀드 순자산 규모는 감소세다. 순자산 은 8월 말 기준 65조원으로 2007년 말 84조7000억원보다 23.2% 넘게 줄었다. 전체 펀드 순자산 가운데 해외펀드 비중은 2007년 말 26.5%에서 현재 15.4%까지 축소됐다.
해외펀드 투자지역도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했다. 신흥국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정적인 미국이나 유럽시장으로 자금이 옮겨갔다. 중국 홍콩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07년 말 45.5%에서 현재 19.2%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유럽과 미국에 대한 투자는 각각 9.15%, 15.0%에서 25.2%, 35.4%로 확대됐다.
그럼에도 증권업계에서는 개인이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해외주식형펀드에 한해 비과세 혜택을 주면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장지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당국이 조만간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신규 가입하면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