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을 감성 발라드 ‘밀리언 조각’으로 믿고 듣는 가을 발라더 대열에 오른 슈퍼주니어 규현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음악사이트 멜론(MelOn)은 두 번째 미니앨범 ‘다시, 가을이 오면’으로 컴백한 멜론라디오 스타DJ 규현의 ‘가을이라규’ 첫 방송을 공개했다.
규현은 “DJ를 맡게 돼서 떨린다. 규현이란 이름을 걸고 DJ를 하니까 책임감을 느낀다”며 “라디오는 목소리만 나오는 건데 목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꿀 바른 듯한 진행을 해보겠다”고 DJ를 맡은 설렘과 각오를 전달했다.
규현은 멜론 아지톡으로 올라온 “이제 1년마다 고정적으로 앨범을 내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광화문에서’ 성공 이후 ‘가을남자’ 느낌을 만들고 싶었다. 가을에 꾸준히 앨범을 내고 싶은데 이번 앨범에 달려 있다”라며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또 11월 5일 열릴 단독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한 청취자에게 “이번 공연을 성공리에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다음 공연을 또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이번 솔로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취자들의 수많은 요청에 힘입어 규현은 가을 발라드 세 소절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청취자들의 위시리스트에 규현의 라이브 요청이 대부분이었던 것. 규현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자이언티 모창 버전과 규현 버전으로 비교해 부르기도 하고, 뮤지컬 ‘베르테르’의 한 소절도 빼먹지 않았다. 이밖에 가을 발라드의 대명사 ‘Try To Remember’, 김동률의 ‘취중진담’,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등 대표 가을 발라드 곡들을 감미로운 그의 꿀 보이스로 소화해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멜론 아지톡에 올라온 첫사랑 주제 사연을 선정해 상황극으로 꾸며 본 ‘청춘극장-스무살의 조각들’ 코너에서는 풋풋하고 간질간질한 규현의 목소리 연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후배를 짝사랑하는 까칠한 선배 역할을 맡은 규현은 조금의 어색함도 없이 수위 높은 닭살 멘트마저도 감미롭게 소화해냈다.
규현은 방송을 마치며 “한 시간이 1분처럼 짧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하는 DJ라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밀리언 조각’과 후속곡들을 많이 들어달라”고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멜론라디오의 스타 DJ 서비스는 유명 아티스트가 직접 DJ로 변신해 직접 음악을 추천하고 감춰놨던 끼를 발산하며 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