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업체 10년후 소비자 금융 수익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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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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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앞으로 10년 후에는 핀테크 업체가 은행 소비자 금융 수익의 60%를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이재은 연구원은 20일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글로벌 뱅킹 연차보고서'(Mckinsey Global Banking Annual Review)를 근거로 이 같이 진단했다.

매킨지는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90개국의 데이터를 토대로 2025년 핀테크(FinTech·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가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핀테크 기업들이 진입 장벽이 낮고 기술 우위를 활용할 수 있는 리테일(소매금융) 분야에서 은행의 수익을 잠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개인 신용을 바탕으로 신용대출, 할부금융 등을 제공하는 소비자 금융에서의 강세를 예상했다.

핀테크 업체들은 2025년 은행 소비자금융 매출의 40%, 수익의 60%를 앗아갈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혁신속도가 빠른 지급결제나 중소기업에서 소호(SOHO)까지를 아우르는 자영업자(SME) 대출,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핀테크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급 결제 분야에서는 은행 매출의 30%, 수익의 35%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자영업자 대출에서도 매출의 25%, 수익의 35%를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관리(WM) 분야는 은행 매출의 15%, 수익의 30%를 잠식하고 주택담보대출은 매출의 10%(수익 20%)를 은행으로부터 빼앗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자산담보대출,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출) 등 비교적 구조가 복잡하거나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업무는 은행의 강세를 예상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금융산업의 평판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은행과 고객의 단단했던 신뢰 관계가 무너지면서 고객들이 핀테크 기업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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