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5∼6월 축산 농가 607곳 경영주를 대상으로 영농 승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2%(250명)가 자신의 일을 물려줄 승계자가 있다고 답했다. 영농 승계자가 있다고 답한 경영주 중 55.6%는 현재 자녀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축종별 승계자 보유율은 양돈농가가 4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젖소 45.4%, 산란계 43.2%, 육계 37.3%, 한우 36.3%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한우 100마리 이상 농가의 57%, 젖소 80마리 이상 농가의 53.3%, 육계 5만마리 이상 농가의 47.8%가 승계자를 보유했다.
반면 한우 50마리 미만 농가와 육계 4만마리 미만 농가의 승계자 보유율은 각각 13.6%, 19.4%에 그쳤다.
비교적 규모가 크고 소득이 많은 농가에서 승계자 보유율이 높다고 농진청은 분석했다.
원활한 승계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가장 많은 25.2%가 '승계 인력 육성 및 지원'을 선택했다. 승계 시 어려움(5점 척도)으로는 축산 규제(3.89점), 자금 지원(3.59점) 등을 꼽았다.
박경숙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가족농 유지와 승계를 위한 인력 육성과 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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