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고려 왕은 안 나오나?“공양왕만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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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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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육룡이 나르샤'[사진: 'SBS'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SBS '육룡이 나르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15%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작품성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등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고려의 왕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은 분이(신세경 분)의 마을 사람들이 수확한 곡식들을 모두 국가와 권문세족들에게 빼앗기고 굶어죽지 않기 위해 황무지를 개척해 곡식을 수확했지만 이마저도 권문세족에게 뺏기고 마을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생지옥과 같은 고려 말의 ‘헬고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이성계(천호진 분),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분이 등 육룡이 힘을 합쳐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하는 것이 ‘육룡이 나르샤’의 주요 내용이고 이 육룡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그렇다 해도 고려 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에서 고려 왕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무리 봐도 자연스럽지 못한 이야기 전개다.

아무리 당시 실질적인 권력은 이인겸(최종원 분) 등을 비롯한 권문세족과 최영(전국환 분)이 쥐고 있었다 해도 엄연한 군주국인 고려를 다루는 드라마에서 고려 왕이 나오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시점 상 현재 육룡이 나르샤는 우왕(1374∼1388) 시절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방원은 1367년에 태어났다. 현재 육룡이 나르샤에 나오는 이방원의 나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로 추정된다.

SBS의 한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고려 왕은 공양왕만 나올 것”이라며 “배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양왕(1389∼1392)은 고려의 마지막 왕이다. 위화도 회군(1388) 이후 ‘육룡이 나르샤’ 중반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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