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국정화 역사교과서 충돌 “박정희 탄생 100주년 제사상에 올리려고?”…국정화 역사교과서 충돌 “박정희 탄생 100주년 제사상에 올리려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한 것에 대해 야당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진 겁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국사교과서 국정화 제작예산 44억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구분고시를 보면 국민의견 수렴을 거친 후 11월2일 확정해야 하는데 절차를 무시했다”며 ‘국회 예산 심사를 통과할 자신이 없으니 예비비를 사용한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나 최경환 부총리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 철회할 권한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도 "예측 불가능할 때는 예비비 편성 가능하다"며 거들었는데요.
이날 기재위 회의는 양측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정교과서는 박정희 탄신 100주년 위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제사상에 올리려 국정교과서를 만드느냐”고 쏘아붙였기 때문입니다.

[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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