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도시지역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기회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대기오염 심화로 중국 도시 지역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이제 더이상 평범하고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신망(財新網)은 최근 권위있는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난카이(南開)대학교의 '중국 도시 PM2.5 연구보고서'의 내용을 인용, 중국 도시 거주 인구 중 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인구는 전체의 9%에 불과하다고 21일 전했다. 10명 중 9명은 기준치 이하의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건강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중국 190개 도시에 950곳의 대기질 측정소를 마련하고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대기오염 정도를 측정한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조사결과 190개 도시 중 오염물질이 기준치가 넘지 않았던 도시는 25곳에 불과했으며 도시 인구 1인당 평균 초미세먼지(PM2.5) 흡입량은 61㎍/㎥로 세계 평균치의 3배에 달했다.
계절별로는 여름 대기가 가장 깨끗했고 '화석연료'를 통한 난방공급이 시작되는 겨울의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스모그 등 중국의 대기오염은 지역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 상태다. 지난달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실린 독일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중국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35만7000명으로 인도(64만5000명)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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