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0톤급 해양조사선 이사부호 모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우리나라 조선기술이 집약된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이 탄생한다. 세계 8번째로 5000톤급 조사선 보유국이라는 명예도 얻게 된다. 특히 기후변화 등 각종 해양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진수·명명식을 23일 경남 진해 STX조선소에서 개최한다.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은 해수부가 총사업비 1067억원을 투자해 건조하는 연구선으로 2012년 말 설계를 시작해 2014년 건조에 착수했다.
내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인 이사부호가 취항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5000톤급 이상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보유국이 된다.
이사부호는 세계 대양을 무대로 해양자원 개발, 기후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 지구적 해양과학 연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사부호는 연구원 38명을 비롯해 총 60명이 승선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 출항해 중간 보급 없이 호주 시드니를 왕복(1만8000km)할 수 있다. 55일간 연속 탐사가 가능한 항해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정확한 탐사를 위해 선체가 정해진 위치에서 1미터 이내에 머물게 해 주는 초정밀 자율 위치제어장치(DP)와 해저 8000미터까지 탐사가 가능한 초정밀 염분·온도·수심 측정기, 다중해저퇴적물 채집기, 심해영상 카메라, 해저 퇴적층 심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중음향 측심기 등 40여종의 최첨단 관측장비가 탑재될 예정이다.
선박에 탑재된 첨단 정보전달시스템(ICT)은 각종 관측장비가 획득한 해양과학자료를 선내 과학자는 물론 육상 연구자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사부호 선명은 지난해 말 국민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이는 지금의 울릉도인 우산국을 최초로 우리나라 영토에 편입시킨 이사부 장군 기상을 이어받아 우리 해양과학 영토 개척을 통해 해양강국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보유로 세계 모든 해양영역 탐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국제해양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해양과학 분야에서 우리나라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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