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ECB 양적완화에 외국인 복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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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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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연장을 시사한 덕에 외국인 자금이 우리 증시로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중전회를 앞둔 중국이 경기부양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3일까지 한 주 동안 2030.26에서 2040.40으로 0.50%(10.14포인트) 상승했다. 지수는 23일 하루에만 0.86%(17.40포인트) 뛰었다.

같은 날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약 12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22일만 해도 이달 들어 가장 많은 매물(2866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주요 증권사는 외국인 매수세가 단발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적극적인 시장개입 의지를 피력한 만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얘기다.

서상영 KR선물 이사는 "전통적으로 ECB가 양적완화를 진행하면 신흥국으로 자금이 이동해왔다"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현지시간 22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인플레 하향 위험신호를 감안해 오는 12월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에 대해 "필요할 경우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미국, 유럽은 물론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뛰어올랐다.

중국발 훈풍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5중전회로 불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는 26일 열리고, 이 자리에서 적지않은 경기부양책이 쏟아질 전망이다.

서상영 이사는 "중국 부양책까지 더해진다면 증시가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투자자는 대중국 소비섹터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관론도 없지는 않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바닥을 쳤던 8월(1829.81)과 비교하면 200포인트 넘게 올랐다"며 "유럽 양적완화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해왔고, 지수에도 반영돼 있어 큰 호재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조정을 받는다면 최근 가파르게 올랐던 대형주 중심으로 타격이 클 것"이라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 위주로 철저하게 제한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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