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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원들, 관광성 외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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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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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의원들, 관광성 외유 논란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경기도 시흥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수천만원의 혈세를 들여 국외연수를 떠난 것을 놓고 ‘관광성 외유’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번 연수에는 의원 5명에 직원이 5명이 동행하면서 시의회 기능직 공무원 까지 포함, 업무와는 무관한 사실상의 ‘위로여행’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27일 시흥시의회에 따르면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직원들이 26일부터 7박9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 3국으로 국외연수를 떠났다.

국외연수에는 의장을 비롯해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 등 의원 5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 등 모두 10명이 동행했으며, 총 45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방문 일정도 첫날부터 이탈리아 로마 시내관광, 바티칸 박물관 방문,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 탄식의 다리 방문, 스칼라 극장, 임마누엘레 2세 갤러리, 두오모 성당 방문, 스위스 인터라켄 융프라우 방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관람 등 대부분의 일정이 관광 위주로 짜여 있다.

일부 이탈리아 볼로냐시를 방문해 협동조합 구성 및 운영 견학,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쓰레기 소각장 방문 등 벤치마킹이 포함된 수준이다.

하지만 의정활동연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시의원 국외연수에 의회 사무국 직원들을 마치 ‘위로여행’ 보내듯 무더기로 동행시키는 것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번 연수에는 도시행정위 업무와는 무관한 직원과 의장 운전기사까지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사무국 직원들을 번갈아 대동해 가며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의정활동이냐”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국외연수는 서유럽 선진국의 우수사례 시찰과 세계 유명 랜드마크 견학을 통해 도시환경위원회의 진취적인 의정활동 방향 모색 및 발전적 도입방안을 강구하기 위함”이라며 “직원들은 상임위원회 전문위원과 속기사, 서기 등 5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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