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신규 신청자 수는 21만1659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191명(-3.3%) 감소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만 1879명(7.1%) 증가한 반면, 30대(-3,643명, -6.6%)와 40대(-3,277명, -6.6%) 순으로 감소했다. 전체 피보험자 중에서는 50대, 60대 비중만 각각 0.2%p, 0.6%p 증가했다.
이는 이는 노동시장의 고령화 경향과 고령자의 활발한 노동시장 입·이직, 65세 이상 실업급여 적용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일수인 소정급여일수는 240일 대상자가 1573명(10.7%) 증가했고, 최소 일수인 90일 대상자는 5060명(9.9%) 줄었다.
특히 240일 대상자 중에서는 60세 이상(1025명, 23.8%), 제조업(675명, 14.6%), 금융보험업(425명, 32.5%)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복 신청자의 경우 5년간 최초 신청자 및 2회 이상 반복 신청자 수는 모두 감소했다. 다만 최초 신청자 중 60세 이상(2158명, 13.3%), 소정급여일수 240일(1566명, 10.7%) 대상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21.9%), 보건업(4.6%), 제조업(1.7%) 순으로 증가한 반면 건설업(-21.0%), 공공행정서비스업(-30.9%), 출판 영상통신업(-14.3%) 순으로 신청자 수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충북(6.1%), 전북(4.2%), 울산(5.7%) 순으로 증가했고, 서울(-4.8%), 경기(-2.1%), 부산(-5.5%) 순으로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경제활동인구조사(통계청)와 함께 노동시장 동향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2분기 메르스 영향이 3분기에도 지속되고, 노동시장 고령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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