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9년만에 정규앨범 11집을 내놓으며 컴백한 신승훈이 11집 앨범은 음악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시즌 2로 초심을 다지는 의미라고 밝혔다.
가수 신승훈이 9년만에 정규앨범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I am)'을 발매하고 28일 강남 씨네시티 M큐브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승훈은 "11집은 음악인생의 시즌 2가 될 것 같다"며 "예전부터 11집은 나에게 새로 시작하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1집부터 10집까지 하고 11집은 다시쓰기 1집이라고 생각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썼을 때의 그때의 열정 , 미칠듯한 열정이 아직 있을까? 반문해봤다"며 "음악을 사랑한 만큼 음악과 나는 애증 관계다. 이번 앨범 발매를 계기로 시즌 1만큼의 열정을 되새길 수 있을 것 같다"고 11집 발표의 소회를 소개했다.
또 신승훈은 11집은 25년차 가수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음악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추세는 타이틀곡 하나에 힘준 음악들이 많이 나오는데 난 옛날가수다. 앨범 하나하나를 소장하면서 전체를 느끼는 세대다. 앨범 하나에 힘을 준다기보다 앨범 전체를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타이틀곡은 먼저 선보이는 곡이라는 의미를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art1 '아이엠(I am...)'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신승훈 특유의 애절한 발라드다. 또 1집부터 8집까지의 모든 타이틀곡을 직접 작곡, 작사한 신승훈이 13년만에 가사 작업에 참여한 ‘이게 나예요’는 '미소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등에서 보여준 신승훈 특유의 감성적 가사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그리고 배우 김고은과 함께한 듀엣곡으로 화제를 모은 '해, 달, 별 그리고 우리'는 4년전 그룹 메이트의 정준일에게 받은 곡으로, 쓰리핑거 주법의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플루트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인 고백송이다.
한편 신승훈 정규 11집 Part1 '아이엠(I am...)'은 29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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