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청년문화플랫폼 쌈드림과 손잡고 ‘응원의 벽’ 프로젝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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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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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작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 11월 9일 저녁 노량진에 있는 동작구의회 건물 외벽에 거대한 응원의 글이 떠올랐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청년문화플랫폼 ‘쌈드림’(대표 최현우)과 함께 매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건물 외벽에 대형 응원의 메시지를 비추는 ‘응원의 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취업준비생과 학원생 등이 많은 노량진의 특성을 고려한 이벤트다.

메시지는 청년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최 대표가 직접 만든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 노량진 주변의 청년들로부터 받은 내용이다. 청년이 청년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인 셈이다.

최현우 쌈드림 대표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공시생들에게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는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응원의 벽은 구에서 장소와 전기를 제공하고, 최 대표가 직접 본인 소유의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벽면에 메시지를 표출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음악과 함께 메시지 작성자의 서체를 반영한 15개의 문구가 차례로 건물 외벽에 교대로 나타난다.

구는 수능전날인 11일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표출한다. 앞으로 현 구의회 외벽뿐만 아니라, 노량진 일대에 메시지 표출이 가능한 공간을 찾아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응원의 글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응원의 벽’은 구가 쌈드림과 함께 진행하는 ‘노량진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구와 쌈드림은 ‘응원의 벽’ 이외에도 12월중에는 노량진 일대에 ‘희망 가로등’ 5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희망 가로등은 ‘당신은 지금도 아름답지만 웃을 때 더욱 아름다워요’ 등 청년들을 위한 메시지를 바닥에 비추게 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삼포세대를 넘어 칠포, N포 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시대 청년들이 힘겨워하고 있다”며 “위로를 넘어, 청년들을 위한 보다 많은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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