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보내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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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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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섬 곳곳에서 점등 행사, 퍼레이드 등 열려

[사진=하와이관광청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12월 한 달 간 하와이 전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점등식 및 이색 퍼레이드 행사가 펼쳐진다.

12월5일 오아후에서 개최되는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Honolulu City Lights)'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축제의 막이 열린다.

올해로 31번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호놀룰루에서 매년 12월 한 달간 진행되는 행사로, 호놀룰루 할레(시청) 및 시내 곳곳에 장식된 화려한 전구가 방문객을 맞는다.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대형 산타클로스 부부 조형물, 시청 건물 안에 마련된 하와이안 산타클로스 기념 촬영 이벤트 및 각종 트리 전시회는 내년 1월 3일까지 매일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프닝 나이트’는 5일 오후 4시부터 개최된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놀룰루 할레의 스카이 게이트 공원에서 열리는 ‘푸드 부스 & 케이키 라이드(Food Booths and Keiki Rides)’를 시작으로 총 5가지의 크고 작은 이벤트들로 구성되는데, 특히 오후 6시에 아알라 공원에서 호놀룰룰 할레로 이어지는 전구 꽃마차 및 오페라 공연단 퍼레이드는 약 8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외에도 대형 크리스마스 점등식, 로컬 음식 시식회, 불빛 쇼, 홀리데이 콘서트 등 흥미로운 행사들이 밤 11시까지 진행될 예정.

한편 5일과 6일 마우이 라하이나에서는 '마우이 반얀트리 점등 축제(18th Annual Lighting of the Banyan Tree)'가 열린다.

라하이나의 명물인 100년 넘은 반얀트리(보리수 나무)가 6,500개의 조명으로 환히 밝혀지고 건물들이 화려한 전구들로 꾸며진다.

양일간 오전 9시부터 각종 행사가 진행되는데, 알로하 셔츠를 입고 서핑 보드를 들고 나타나는 산타클로스와의 크리스마스 캐럴 합창, 훌라 공연, 쿠키 하우스 만들기 워크숍, 눈사람 포토 이벤트 등 풍성한 이벤트들은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반얀트리의 전구는 매일 저녁 6시 30분에 점등되며, 오는 1월3일까지 볼 수 있다.

빅 아일랜드 코나에서는 10일 오후 5시 ‘코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31st Kona Christmas Parade)’가 열린다.

올해는 ‘크리스마스의 멜로디(Na Mele O’ Kalikimaka)’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코나 케쿠아오칼라니 실내 경기장에서부터 코코넛 그로브 마켓 플레이스까지 이어지는 본 퍼레이드에서는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60여 개의 팀을 이루어 크리스마스 캐럴과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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