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 '변호인' 윤현호 작가, ‘리멤버’로 감동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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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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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천만 관객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스크린이 아닌 TV로 복귀한다.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제작 로고스필름)을 통해서다.

* 정의를 밝히는 변호사 VS 변호사!

영화 '변호인'은 제목 그대로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1980년대 초 부산에서 승승장구하던 세무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은 불온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빨갱이 취급을 받은 대학생 진우(임시완 분)의 변호인으로 나서게 된 뒤 우여곡절이 그려졌다. 2013년 12월 18일부터 상영을 시작한 영화는 송강호의 인간미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덕분에 1140여 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히트를 쳤다.

드라마 '리멤버 - 아들의 전쟁'에서는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유승호 분)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재혁(전광렬 분)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2015년 12월 9일부터 시작되는 드라마는 군대를 갓 제대하고 돌아온 유승호가 진우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박민영과 박성웅도 각각 신참이었다가 성숙해가는 변호사, 그리고 조폭 변호사가 되어 치밀한 두뇌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 진우를 향한 모정(母情) VS 진우를 향한 부정(父情)

'변호인'에는 진우를 향한 애절한 모정(母情)이 있었다. 시장통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면서 아들 진우를 대학으로 보낸 홀어머니 순애(김영애 분)는 아들 진우가 독서사건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자, 우석에게 진실을 파헤쳐 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하면서 격정적인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된 것이다. 아들을 향한 김영애의 모성 연기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리멤버'에서는 진우를 향한 부정(父情)도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재혁은 살인사건의 제보자였다가 순식간에 살인범이 되는 가혹한 운명을 지녔다. 하지만 홀아버지인 재혁은 끔찍이 아끼는 아들에게만큼은 짐이 되지 않기를 원하는 모습이 가슴저리게 그려지게 된다. 드라마는 이미 '왕과 나', '무사 백동수', '보고싶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전광렬와 유승호가 이 이번에는 부자 관계로 다시 만나 명품연기를 선사한다.

* 내 심장을 떨게 만들 명대사 열전!

'변호인'에서 법정에 선 송강호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대사로 관객을 전율케 했다. 이외에도 그의 "국민 소득이 낮아서 국민으로서의 권리도, 민주주의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은 동의하지 못하겠네요"나 "계란으로 바위 치기, 바위는 죽은 것이지만, 계란은 살아서 바위를 넘는다"라는 대사로 관객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리멤버'에서도 명대사 열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극 중 주인공들은 상황에 따라 고대 철학가의 명언을 인용하기도 하고, 법정장면을 포함한 다양한 상황에서도 '변호인'못지않은 심금을 울리는 촌철살인 대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런 대사들 또한 방송되는 내내 시청자들에게 묵직함을 안길 예정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이번 '리멤버'를 통해 드라마에 데뷔하게 되었다. 이미 방송가에서는 작품의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스토리에 대한 소문이 나고 있는데, 방송 시작과 함께 영화 못지 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으로,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리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윤현호 작가와 SBS의 이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정주연, 이원종, 이시언, 엄효섭, 정인기, 박현숙, 맹상훈, 송영규 등 명품배우가 총출동해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 12월 9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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