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중국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중국의 최대 검색사이트인 바이두(百度)와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는 20일 바이두와 해당 웹 페이지에서 다양한 명소, 축제, 이벤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중국 인터넷 검색 사용자의 96.7% 가량이 사용하는 검색 1위 매체로 일일 접속자만 2억명 이상이다. 최근 자회사인 인기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iQiyi) 콘텐츠 발굴에 노력하는 등 검색 이외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요우커(遊客) 대상 마케팅에 매우 중요한 매체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바이두 플랫폼을 통한 서울관광 정보 확산 지원 △서울여행 관련 검색 분석자료 공유 등으로 관광객 유치업무 협력이다. 앞으로 바이두 검색페이지 뿐만 아니라 동영상 페이지, 생활·여행 특화코너 등 각종 카테고리에 서울여행 정보가 다채롭게 노출될 예정이다.
또한 춘절이나 국경절 등 여행집중 시기를 대비해 바이두 사용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적극 마련, 중국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초에 개편될 '서울시 관광 웹사이트'에는 바이두가 제공하는 인기 검색어를 반영해 사용자 중심의 메인 화면과 톱(Top) 10 페이지를 선보인다. 실제 중국인들의 검색어 내용과 순위, 페이지 이용 행태 등 분석자료를 활용하게 된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잠재 관광객들이 실제 어떠한 내용을 검색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모든 관광홍보의 시작"이라며 "요우커들이 원하는 사항을 알려줘 보다 즐겁고 재미있는 서울 방문이 될 수 있도록 바이두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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