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전날 꿋꿋한 상승장을 보였던 중국 증시는 26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8포인트(0.34%) 하락한 3635.5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듯 했으나 오후장 들어 급락세를 타면서 결국 약세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7.93포인트(0.77%) 하락한 2325.69로,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73(0.98%) 주가가 떨어지며 1276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어제 4개월래 최고치를 보이며 급등했던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2900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쭉 미끄러졌다. 전거래일 대비 64.37포인트(2.22%) 하락한 2833.2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전날보다 조금 늘어나 각각 4262억5000만 위안, 6801억4500만 위안으로 총 1조1064억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종합산업(1.67%), 제지(1.49%), 선박제조(1.34%), 석탄(0.87%), 오토바이(0.84%) 등이 상승폭 상위권에 랭크됐고 가구(-2.76%), 미배당종목인 차신구(-2.61%), 의료기기(-2.46%)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테마주로는 꿈의 나노물질로 불리는 그래핀 테마주가 전거래일 대비 2.4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희귀자원(1.29%), 남중국해 싼샤 테마주(1.11%), 희토류(0.85%), 수리산업개혁(0.61%)가 그 뒤를 이었다. 낙폭이 컸던 테마주로는 스마트기기(-2.54%), 국산소프트웨어(-2.48%), DNA서열(2.35%), 인터넷금융(-2.34%), 돼지고기(-2.25%), 로봇테마주(-2.17%) 등이 있었다.
최근 중국 증시가 약보합세와 강보합세를 오가며 단기 조정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이 안정되면서 내년 증시 향방에 대한 낙관정서는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태군안증권은 내년 상하이종합지수가 최대 4500선을, 신만굉원 증권은 4750선을 육박할 수 있다는 '장미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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