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교육기관 아판티(Afanti)가 1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실시한 결과 18세 이전의 중국 10대들이 매일 3시간씩, 총 1만 80시간을 숙제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랑스 10대들보다 3배가 많은 시간이자 한국보다 6배나 긴 시간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라가 지난 26일 보도했다.
과제하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수면 시간은 줄어들었다. 아판티는 중국 학생들의 수면시간이 12세부터 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중 고등학생의 경우 87.6%가 숙제를 끝내는 시간이 밤 11시 이후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가장 늦게까지 숙제를 하는 곳은 상하이(上海)였다.
과도한 숙제로 받는 스트레스도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응답자 49.3%는 숙제 때문에 너무 피곤하고 자기 시간을 잃는 것 같다고 답했고, 약 20%는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고 책을 찢고 싶다고까지 말했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지나친 과제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학부모 80% 이상이 자녀들의 숙제 문제로 지친다고 했고, 33% 정도가 이 문제로 교사와 상담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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