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매 부진… 정몽구 회장, 해외법인장 이달 중순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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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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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달 중순 세계 각국의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을 불러 모아 해외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선다.

이번 회의는 중국 신흥시장의 침체와 엔저로 판매 여건 악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달 셋째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법인장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잇달아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하반기 지역별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판매 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한 645만여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속도로 연말까지의 판매량을 추정해볼 때 올해 사업계획 목표였던 820만대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판매 실적 부진은 일본 업체들의 강력한 판촉 공세와 신흥시장 경기침체, 중국 토종 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 외부 환경 요인 탓이 컸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내년에도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이번 회의에서 재차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런칭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의 역량을 발휘할 것을 지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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