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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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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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진 산업은행 부행장(왼쪽 넷째), 김영규 기업은행 부행장(여섯째), 서상철 산은자산운용 대표이사(일곱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민경진 KDB산업은행 부행장은 1일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 결성 및 파트너운용사 선정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는 국내 벤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이나 전략적투자자의 국내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운용되는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로, 이들의 글로벌 역량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벤처·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해당 펀드의 출자대상 하위펀드는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거나 해외기업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펀드에 한하며, 출자를 받아 조성되는 하위펀드는 펀드 약정총액의 최소 50%이상을 국내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취임 이후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파트너쉽펀드를 결성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좋은 기술, 좋은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 가치를 평가받아 다시 더 좋은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재투자 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기반 구축에 힘써 왔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산은자산운용은 지난 달 27일 출자대상 하위펀드 운용사 5개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운용사는 내년 6월까지 약 3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운용사 모두 국내에 창업투자회사, 운용사 등을 신규로 설립해 국내 벤처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국내 기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대표 네비게이션 기업 ‘김기사’는 626억원에 다음카카오에 인수된 반면, 이스라엘 네비게이션 업체 ‘웨이즈(Waze)’는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구글에 매각됐다"며 "이러한 인수가격의 차이는 목표로 하고 있는 시장규모의 차이 때문으로, 국내 벤처기업들도 사업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펼칠 경우 제대로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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