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문화행사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도심에서 연말연시 추위를 녹여줄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제야음악회까지 클래식, 뮤지컬, 연극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꾸미는 연말 단골 레퍼토리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10일 오후 7시30분에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합창단은 해마다 연말이면 익숙한 캐럴부터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클래식 명곡까지 잔치를 펼쳐왔다.
12일 오후 5시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겨울 밤을 가장 사랑스럽게 장식해줄 '로맨틱 콘서트'를 올린다. 2010년부터 각기 다른 테마를 갖고 공연 중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송년콘서트
다음날 함께 할 제야콘서트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동요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가족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암울한 시기 구한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희망 노래이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24일과 25일 양일간 오후 7시30분 세종M시어터에 오른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4~27일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을 개최한다. 종묘제례악, 아리랑 등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우리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추운 겨울엔 실내 전시의 인기가 높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세계적인 영화 거장이었던 고(故)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샤이닝', '아이즈 와이드 셧' 등 영화 역사상 혁신적인 영상을 만들어낸 거장 가운데 한 명이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쌍방향 TV 커뮤니케이션의 창시자인 백남준 전시가 한창이다. 내달 29일까지 이어지는 '백남준 그루브_흥(興)'은 내년 1월이면 서거 10주년 맞이하는 백남준 선생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게 한다.
12월의 문화행사 및 기타 문의는 서울문화포털 (http://culture.seoul.go.kr) 또는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나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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