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김정은 시찰 앞두고 갈마비행장에 폭발물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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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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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 10월 초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시찰이 취소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방송은 4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0월 6일 강원도 원산에 있는 갈마비행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됨에 따라 이튿날인 7일로 예정됐던 김정은의 현지 지도가 전격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정은 제1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을 앞두고 비행장 확장 공사가 마무리된 이곳을 시찰하려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폭발물은 갈마비행장 내 안내소 천장에서 발견됐으며, 광산의 갱도 굴착에 사용하는 200g의 폭발물 100개가 든 폭약 상자였다"며 "폭발물은 김정은의 현지 지도를 앞두고 국가안전보위부가 현장을 검열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후 보위부가 폭발물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으며 수사를 진행하는 보위부의 현장 보존 요구에 따라 지금까지 비행장이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김정은의 전용기 활주로가 있는 갈마비행장에서는 지난 7월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을 기념한 북한 공군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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