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9일 전경련회관에서 강원도 춘천중학교 1학년 학생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프키데이를 개최했다.
프키데이는 중학생 대상 진로탐색 강연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실무를 다루고 있는 전경련 회원사 및 업종별 협회 임직원과 전문직업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이번 강연은 '콘텐츠로 소통하는 세상(CJ E&M)', '빼빼로데이와 마케팅 이야기(롯데제과)', '기업에서 일하는 공연연출가 세계(한화호텔&리조트)', '간호사, 환자의 24시간을 지키는 백의의 천사(삼성서울병원)' 등으로 구성됐다.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오늘 여러분이 만나게 되는 멘토들은 문화·먹거리·관광·의료 등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을 이끌 산업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업인들"이라면서 "나중에는 여러분들이 세계 1등 산업과 기업을 만드는 주역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당초 프키데이는 월 1회 실시로 기획됐으나, 일선 중학교의 요청으로 11월부터 운영횟수를 확대했다. 지난 9월 첫 프로그램부터 이번 수업까지 32명의 멘토가 강연기부에 동참했고, 약 1600명의 중학생들이 참가했다.
한편, 경제계는 강연형 프로그램과 더불어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사회공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 주요 기업 및 기관 43개사가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국 각지의 생산시설, 체험관, 연구소, 백화점, 미술관과 같은 자사의 각종 시설을 활용해 현장견학, 실습체험, 멘토링 등을 기업별 특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올해 하반기에만 약 6만명의 중학생들이 체험형, 강연형 등 경제계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일찍부터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는 청년실업의 근본적인 해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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