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미국 금리인상 우려 불구 '초강세'…증권株 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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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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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2.5% 급등…3500선 안착

1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51% 상승한 3520.67로 마감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14일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일주일 만에 3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6.09포인트(2.51%) 오른 3520.67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2.64포인트(1.94%) 오른 2238.50으로 마쳤다. 창업판(차스닥)지수도 1.42% 오른 2709.26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792억1400만 위안, 3872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금융주가 평균 6.64%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증권주가 평균 9% 급등했다. 흥업증권, 초상증권, 서부증권, 산서증권, 화태증권 등 12개 증권주가 일제히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중국 증시의 기업공개(IPO) 제도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등록제로 완화될 것이란 소식이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외 석유(3.46%), 미디어엔터테인먼트(3.15%), 석탄(2.75%), 환경보호(2.44%), 철강(2.16%), 자동차(1.65%), 부동산(1.3%), 전자IT(0.76%), 호텔관광(0.43%)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날 중국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서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말 사이 발표된 중국 11월 소비·투자·생산지표가 예상 밖으로 호전되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는 평가다.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중국의 11월 사회융자총액이 1조2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9700억위안을 웃돈 것으로 전월 대비 114% 급증한 것이다.

중국 최고위급 경제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를 앞두고 각종 경기부양책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지난 주 조사설, 실종설이 나돌던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이 이날 회사 연례회의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난 주 중국 증시를 출렁이게 만든 푸싱그룹 악재도 해소된 모습이다. 지난 11일부터 정지됐던 푸싱그룹 7개 계열사의 증시 거래가 이날 궈 회장의 복귀와 함께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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