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6년만에 35달러 선 아래로 무너지면서 증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 내린 5,87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94% 하락한 10,139.3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68% 떨어진 4,473.07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88% 내린 3,142.89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36.62달러로 추락하며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을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도 배럴당 35달러 아래로 떨어져 6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석유회사인 BP가 2.46%, 토탈이 2.92% 각각 하락했다. 또 광산회사인 글렌코어도 6.14%나 내렸다.
유가 하락과 더불어 이번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결정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시장은 오는 15∼1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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