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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꼭 읽어야 할 책 22권을 꼽았다. 저커버그는 독서 클럽 ‘이어 오브 북스’에 2주에 한 번 꼴로 인류, 역사, 국제 질서,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추천했다.
올해 초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2015년에는 2주에 한 권 꼴로 책을 읽겠다”며 “문화, 역사, 사상, 기술을 책으로 배우겠다”는 글을 올렸다. 또 “책은 하나의 주제를 완전히 탐구하고 몰입하게 한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그는 ‘어 이어 오브 북스’라는 독서 클럽을 개설한 뒤 그가 읽은 책에 대해서 페이스북 친구들과 의견을 나눴다. 특히 그는 인류의 진화와 문명의 형성·발전과 관련한 책들을 주로 읽었다.
이 외에도 인간의 진화가 인류의 생활 조건을 개선시켰다고 강조하는 매드 리들리의 <이성적 낙관주의자>, 소수가 소유했던 권력이 점차 다수의 개인에게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모이제스 나임의 <권력의 종말>, 호모사피엔스의 진화를 추적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등을 읽었다.
딸이 태어난 뒤 지분 99% 기부를 발표한 저커버그답게 빈곤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한 다수 서적도 추천했다. "가난한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혜안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추천한 <가난한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는 빈곤층을 위한 금융상품이나 기관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내용이다. 또 흑인 남성을 2등 시민으로 전락시키는 미국의 형사 사법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다룬 미셸 알렉산더의 <뉴 짐크로>를 읽은 뒤에는 “당분간 사법제도 개혁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수디르 벤카테시의 <괴짜사회학>, 헨리 키신저의 <세계 질서>, 헨리 폴슨의 <중국 다루기>, 류츠신의 <삼체>
에드윈 캣멀의 <창의력 기업>, 이븐 칼둔의 <무깟디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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