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 새집’ 김도현 디자이너, 남다른 관찰력+섬세함으로 첫 승

[사진=JTBC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셀프인테리어 배틀 예능 JTBC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이하 ‘헌집새집’)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트랜스리포머 디자이너 김도현이 의뢰인 김상혁의 방을 비롯해 마음까지 인테리어 했다.

17일 방송된 ‘헌집새집’에서는 디자이너 김도현이 방 크기에 비해 넘쳐나는 물건들, 깨진 유리창과 고장난 형광등 등 여러 문제점이 포진돼 있는 클릭비 김상혁의 방을 남다른 관찰력과 섬세한 면모로 변신시키는 반전 인테리어를 선보여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특히 김도현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조한 능력뿐 아니라 ‘아지트 같은 방’ 콘셉트에 맞게 김상혁만을 위해 벙커침대를 만들어 특별한 휴식 공간을 탄생시켰다. 만화책 보기, 로봇 조립하기 등 비교적 활동성이 적고 키덜트 족에 속하는 김상혁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한 그의 쉽고도 실용적인 꿀팁은 비슷한 취미 생활을 가진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인테리어에 앞서 김상혁이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했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는 김도현은 “일찍 아버지를 여읜 그의 성장과정을 방안에 담고 싶었다”며 그의 어린 시절을 어루만진 마음에 착안한 인테리어로 울컥하게 만들었다. 벙커침대를 본 김상혁은 “어렸을 적 보일러 실 같은 곳에 들어가 놀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어린 아이처럼 좋아했다.

더불어 이날 허경환-김도현 팀은 정준하-박성준 팀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승부를 벌인 끝에 첫 승을 거두며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스튜디오에 그대로 옮겨온 연예인의 방을 180도 바꿔주는 ‘헌집새집’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