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연구원이 반도체 생산시설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다.[SK 제공]
SK가 꼽는 신성장동력은 사물인터넷(IoT), 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으로 관련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따로 또 같이’ 경영체제 아래 관련 계열사간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SK 각 계열사들은 2016년 사업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경영 방침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정제마진이 상승해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산유국 등 신흥국의 경제위기가 일어나 글로벌 경기 하강이 본격화되면 정제마진도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포함한 기업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장기적 생존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비슷한 관심과 니즈를 가진 다양한 고객군을 세분화하고 일상생활 영역에서 기존 통신서비스 외에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
또 유무선 플랫폼의 강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특히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국내 통신·방송 산업이 처해있는 위기 해법을 강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이상을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인 미국의 인텔이 중국 대련에 있는 팹에 2020년까지 총 6조를 투자해 메모리를 생산하겠다고 밝혔고, 이와 동시에 마이크론과 협력해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칭화유니그룹은 자회사를 통해 낸드플래시 업체인 샌디스크를 인수하는 등 반도체 산업 진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경쟁환경 속에서도 업계 선두위상을 지키기 위해 기술혁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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