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으로 11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 105에서 6월 99까지 떨어진 뒤 계속 오르다가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4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떨어진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경제도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등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2로 11월(113)과 비교해 11포인트나 떨어졌고 2013년 8월(102)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생활형편지수가 91, 생활형편전망지수가 98로 한 달 동안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판단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4%로 9월부터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담은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5%로 5개월째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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