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가라쓰 직행버스 운행으로 관광객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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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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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여행에 불어 닥친 ‘슬로’ 열풍이 제주 올레를 낳았고,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제주 올레는 일본으로 수출되어 ‘규슈 올레’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규슈 전 지역으로 이어진 올레길 중에서도 ‘느림’이라는 키워드와 더 없이 잘 어울리는 사가현의 대표적인 올레 코스 ‘가라쓰 코스’가 힐링 여행을 선호하는 국내 관광객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크게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고 조용한 규슈지방의 소도시 사가현은 사실 온천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규슈 올레까지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특히 사가현만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사로잡힌 많은 관광객들은 ‘힐링 여행’ 또는 ‘슬로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사가현을 찾는다.

사가현의 대표적인 규슈 올레코스인 가라쓰 코스는 소박한 항구도시 가라쓰를 지나는 코스로, 작은 바닷가 마을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적한 바닷가와 마을 곳곳을 지나 푸른 자연으로 이어지는 가라쓰 코스는 제주 올레코스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국내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가라쓰 코스를 걷다 보면 중간 쯤 나고야 성터를 만날 수 있으며 맑은 날 나고야 천수대에 오르면 바짝 다가온 대마도, 현해탄을 한 눈에 바라볼 수도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새겨진 임진왜란의 흔적과 나고야 성 박물관은 대표적인 관광코스로 손꼽힌다.

사가현은 최근 인기가 높은 가라쓰 지역의 편리한 여행을 돕고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라쓰역과 나고야성터를 잇는 직행버스와 하카타항과 나고야성터를 잇는 직행버스 총 2개 노선을 기간 한정 운행한다.

첫 번째 노선인 가라쓰역~나고야성터 직행 버스의 운행기간은 2016년 2월 28일까지로 1월 2일과 3일을 제외한 매주 토·일요일에 가라쓰역과 나고야성터를 왕복 운행한다. 탑승 전 가라쓰역 종합 관광 안내소와 진제이 관광 안내소(미치노에키 모모야마텐카이치 내)에서 승차권을 구입해야 하며 요금은 중학생 이상 성인 500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250엔이다.

두 번째 노선인 하카타항~나고야성터 직행버스는 가라쓰 숙박자에 한해 100%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전에 가라쓰 직행버스 예약센터 또는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2016년 1월 8일부터 3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일,월요일에만 운행된다. 이용 요금은 성인 편도 기준 1만원이다.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항공 직항으로 1시간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으며 후쿠오카와도 인접해 인천-후쿠오카, 김해-후쿠오카 노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상당수다. 여기에 하카타항~나고야성터 직행버스 운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산항-하카타항 선박노선의 인기도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 내에서는 JR하카타역과 우레시노, 다케오, 사가공항을 오가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일본 사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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