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 낡은 기령으로 안전 문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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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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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항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최근 제주항공의 저고도 운항을 계기로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의 항공기 노후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24일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고도 운항 문제를 일으킨 제주항공의 비행기는 2008년 4월 제작된 비행기다. 제주항공이 보유한 비행기 22대의 평균 나이는 11년이다. 이번에 저고도 운항 소동을 빚은 비행기보다 더 오래된 비행기가 16대나 된다. 이 중에는 1999년 2월과 10월 제작된 것도 있다.

15대를 보유한 에어부산의 평균 기령은 14.5년에 이른다. 이 중에는 1995년 제작 비행기 등 만들어진 지 20년 가까이 되는 비행기가 5대나 된다.

이스타항공은 13대 항공기의 평균 기령이 13.7년이며, 1998년 만들어진 게 3대나 된다.

19대를 보유한 진에어는 평균 기령이 11.2년인데, 올해 제작된 비행기를 4대를 최근 도입하긴 했지만 대다수 비행기는 2000년 안팎에 만들어진 비행기다. 12대를 보유한 티웨이항공은 평균 기령은 10.0년으로 타 항공사보다 나은 편이지만, 올해 도입한 최신 비행기 외에 1998년 제작된 비행기를 비롯해 다수의 구형 비행기를 운용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저고도 운항 소동이 기기 노후와 관련이 있는지를 항공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에서는 “비행기가 부족한 저비용항공사들은 노후 비행기가 워낙 많다 보니 정비 부실 등에 따른 지연과 결항사고가 잦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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