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채권 환헤지 비율 100%에서 0%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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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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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해외 채권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현재 100%에서 2018년 0%로 축소하기로 했다.

기금운용위는 해외채권에 대한 환헤지 비율은 내년 말까지 100%를 유지하되 2017년 말까지 50%, 2018년 말까지 0%로 줄일 계획이다.

환율변동 위험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식이나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처럼 해외채권에 대해서도 환헤지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기금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전 환오픈(0% 헤지)을 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그간 환헤지 비율을 축소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 기금운용위는 해외 투자 규모와 별도로 국민연금의 '총 외환 익스포저'를 설정하고 외환 익스포저가 특정 통화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략적 통화구성'을 설정하는 등 외환 관리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국민연금의 해외주식에 대한 외부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기존 70~90%에서 65~85%로 축소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접 운용 비중을 확대하기로 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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