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 주요 증시는 30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상승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를 보인 것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11포인트(0.66%) 내린 17,603.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00포인트(0.72%) 하락한 2,06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09포인트(0.82%) 떨어진 5,065.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가 3%가량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에는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었으나 이날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유가는 3%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다.
TD 아메리트레이드 JJ 키나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갑자기 세계의 관심이 다시 유가로 집중됐다"며 "유가 외에 시장을 움직일 만한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증시 거래량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5%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소재업종이 1% 이상 떨어지는 등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도 월마트가 소폭 상승한 것 외에 애플이 1.3% 내리는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7.52% 상승한 17.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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