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물 30cm 위 떠다니는 '호버보드' 美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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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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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항공우주업체 '아카'가 개발한 호버보드 [사진=아카보드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땅 위를 떠다니는 이동수단인 ‘호버보드’가 올봄 미국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뉴멕시코주에 있는 민간 항공우주업체 '아카'(Arca:www.arcaspace.com)가 36개의 팬(fan)을 돌려 공중에 떠오를 수 있는 '아카보드'의 배송을 오는 4월 15일(현지시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포천에 따르면 아카보드는 자성 물질 위에만 떠있는 과거의 호버보드 제품들과 달리 자성 물질로 된 표면이 아닌 땅이나 물 위로 30cm가량 떠오를 수 있다. 보드에 탑재된 고출력 팬 36개는 272마력의 힘으로 땅을 밀어낸다.

아카는 이를 운송수단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커다란 탁자 상판(上板)처럼 생긴 아카보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기에는 실용성이 떨어져 보인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6시간 충전으로 떠다닐 수 있는 시간은 3∼6분에 불과하며 1.6㎞ 정도밖에 날 수 없다. 최대 속도는 시속 21.1㎞이다. 가격도 1대당 1만9900달러(2347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35분 만에 충전 가능한 보조 배터리인 '아카도크'를 사려면 4500달러(528만원)를 더 내야 한다.

호버보드는 1989년 제작된 영화 ‘백 투더 퓨처2’에서 2015년 10월 21일을 배경으로 선보인 떠다니는 스케이트 보드로 알려졌다. 2014년 헨도 호버사(社)가 선보인 호버보드는 ‘킥스타터’를 통해 1만 달러 투자를 약정한 소수에게만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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