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 극복 위해 전국 목민관들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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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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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6기 목민관클럽 정기포럼 8~9일 전주서 개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 등 전국 20여 지방자치단체 단체장과 도시재생 담당공무원들이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민선 6기 목민관클럽 제11차 정기포럼이 김승수 전주시장과 목민관클럽 사무총장인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운영위원장인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전국 지자체장 20여명과 도시재생 담당 공무원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전주에서 열렸다.
 

▲젠트리피케이션 극복을 위해 전국 목민관들이 전주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가 주관하고 목민관클럽과 희망제작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정기포럼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품다’를 주제로 전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극복을 위한 해법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영국의 신사계급을 뜻하는 ‘젠트리(Gentry)’에서 유래된 말로, ‘노동자 거주지역에 중산층이 이주 해오면서 원주민들을 밀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은호 사회주택협회 사무국장의 ‘젠트리피케이션 동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서울시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책’,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대처하는 성동 전략’, 김승수 전주시장의 ‘전주시 젠트리피케이션 현황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각 지자체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떠오른 한옥마을 주변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관광객들과 외부자본이 밀려오면서 지가 상승 등으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원주민들의 얘기도 소개했다.

또 인근 동문 거리와 자만마을, 기타 원도심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주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진단했다.

이번 목민관 포럼에서 각 지자체장과 공무원들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주’를 주제로 조선 태조 이성계의 본향인 경기전을 비롯해 한복과 한지, 한옥 등 전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도시혁신센터, 남부시장 청년몰·야시장, 국립무형유산원 최근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업현장들도 둘러봤다.

한편, 목민관클럽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 시대의 참신한 정책들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결성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열린 모임으로, 지역과 정당을 초월한 민선 6기 단체장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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